국민연금, 올해 7월 샌프란시스코 사무소 연다…4번째 해외사무소
지난 1월 말 샌프란시스코 현지 답사
"최대한 빨리 개소하는 게 운용 성과에 도움"
- 김정은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해외·대체 투자 역량 강화를 위해 오는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를 연다. 이는 뉴욕과 런던, 싱가포르에 이어 4번째 해외사무소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사무소 설립을 확정하고 개소 시기를 오는 7월로 정했다.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1월 말 샌프란시스코 기투자 오피스를 포함해 현지 입주 가능 공간을 직접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지난달 샌프란시스코 내 입주 가능한 오피스를 둘러본 뒤 적당한 공간을 살펴보고 있는 단계"라며 "최대한 빠르게 개소하는 게 국민연금 운용 성과에도 조금 더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이라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6월 해외·대체 투자 확대 방침의 일환으로 샌프란시스코 사무소 건립을 검토하겠다 밝힌 바 있다.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과 벤처캐피털이 포진한 실리콘밸리가 있는 샌프란시스코는 대체투자의 메카로 불린다. 실리콘밸리 중심의 대체 투자는 현지 투자 '이너서클'(Inner circle)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한 만큼 국민연금도 현지 사무소 설치로 긴밀한 협업을 이끌어 낼 전망이다.
이미 국책은행 산업은행과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는 일찍이 샌프란시스코에 자리를 잡았다. 이들은 2021년 나란히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를 설립했다. 장기적인 수익률 제고를 위해 대체 투자 확대 전초기지로서 샌프란시스코를 선택한 것이다.
이에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은 지난 1월 샌프란시스코 현지 입주 가능 오피스를 알아보면서 KIC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를 방문하기도 했다.
한편 국민연금은 해외·대체 투자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도 올해 신년사에서 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해 해외사무소 운용 인력 채용제도 도입 등 해외 사무소 권한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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