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정지도 안먹히나…초전도체 테마주 씨씨에스·서남 '강세'[핫종목]

'투자경고' 씨씨에스, 거래정지 풀리자마자 또 21.81%↑

LK-99의 초전도체 특성을 주장한 영상 캡쳐 (사이언스 캐스트(Science Cast)의 김현탁 계정에 올라온 영상 갈무리) 2023.08.02 /뉴스1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초전도체 테마주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씨씨에스(066790)는 거래정지가 풀리자마자 주가가 20%대 올랐고, 서남(294630) 등도 상승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6일 오전 9시54분 기준 씨씨에스는 전 거래일 대비 1010원(21.81%) 오른 56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정지 해제 하루 만이다.

다른 초전도체 관련주인 서남도 전일 대비 1330원(15.70%) 오른 9800원에 거래 중이다.

다만 초전도체 테마주 중에서도 수급은 일부 종목에 쏠리는 모양새다.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덕성(004830)은 -5.86%, 신성델타테크(065350) -5.81%, 모비스(250060) -5.97%, 파워로직스(047310) -7.23% 등은 약세다.

최근 다시 초전도체 테마가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국내 연구진이 초전도체라 주장하는 'PCPOSOS' 실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초전도체 열풍을 불러온 'LK-99' 논문의 저자 중 한 명인 김현탁 교수는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 및 연구진 등과 오는 3월 4일 미국물리학회(APS) 학술대회에서 PCPOSOS의 실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LK-99에 황을 추가한 PCPOSOS가 초전도성을 띤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2월 초전도체 관련주들이 급등하며 한국거래소는 지난 13일에는 씨씨에스를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했다. 투자경고 종목 지정 후에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지난 15일 하루 거래가 정지됐으나, 거래정지 해제 직후 다시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초전도체 "실체 없이 급등하는 테마주 투자는 막대한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