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가격 하락에 수익성 부진…LG엔솔 2.3% 약세[핫종목]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기대치보다 낮은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장 초반 약세다.
10일 오전 10시9분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 대비 9500원(2.28%) 하락한 40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LG에너지솔루션은 시장 전망치(영업이익 5877억원)를 하회하는 수준의 성적표를 내놨다. LG에너지솔루션의 2023년 4분기 잠정 실적은 매출액 8조원, 영업이익 3382억원이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요 메탈 가격 하락으로 인해 평균판매단가(ASP)가 하락하고 전방 고객사들의 연말 재고조정 영향으로 출하량이 감소하며 4분기 실적이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실적을 통해 유럽을 중심으로 한 전방 수요가 예상보다 더 부진하다는 것을 파악했으며 리튬 가격 하락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와 수요 지연으로 단기 실적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고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약세는 테슬라가 2% 이상 급락한 영향도 있다. 테슬라 주가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마약을 복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날 대비 2.28% 내렸다.
전기차 등 이차전지(2차전지) 전방 수요 둔화가 부각되는 동시에 '테슬라 악재'가 터지면서 2차전지주 전반이 지지부진한 부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간 삼성SDI(006400)(-3.36%) 에코프로비엠(247540)(-3.29%) 포스코퓨처엠(003670)(-1.98%) 에코프로(086520)(1.89%) POSCO홀딩스(005490)(-1.85%) 등도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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