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엘앤에프, 4분기 적자 예상…목표가 25만원"

엘앤에프 연구소 전경.(엘앤에프 제공)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하이투자증권은 7일 엘앤에프(066970) 목표가를 기존 32만원에서 25만원으로 22%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전방 수요 둔화 영향으로 추가적인 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에 따르면 엘앤에프는 4분기 매출 9597억원, 영업손실 2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줄어들고 영업손익은 적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그는 "최근 매크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어 자동차 수요에 부정적인 요인들이 부각되고 있다"며 "특히 폭스바겐, GM, 포드 등 주요 완성차 제조사들은 전기차의 극심한 가격 경쟁으로 신차 출시 계획을 연기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부터 고금리 기조와 경기불확실성으로 인해 테슬라도 삼원계 배터리를 채택한 고가 차량보다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기반의 중저가 차량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4분기 양극재 출하량은 전방 수요의 불확실성과 더불어 연말 재고 조정 가능성까지 높아짐에 따라 전분기 대비 약 2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분석이다. 판가 역시 소폭 하락해 손익 개선시점도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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