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아프리카TV, 실적 경고등…목표가 21% 하향"

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가 지난달 31일 스튜디오에서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아프리카TV 홈페이지 갈무리)
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가 지난달 31일 스튜디오에서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아프리카TV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한국투자증권(030490)은 1일 아프리카TV(067160) 목표가를 기존 12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20.8% 하향하고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장 실적 리스크가 다시 불거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내년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새로운 플랫폼 '숲'(Soop)의 개발과 사업 준비가 계획대로 진행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아프리카TV는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879억원, 219억원을 거뒀다. 니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4%, 6.0% 증가한 수치지만 영업이익이 컨센서스(239억원)를 소폭 하회했다.

정 연구원은 "플랫폼 매출액이 649억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고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다"며 "과금이용자당 평균 매출(ARPPU)이 31만7000원으로 지난해 대비 상승 했지만 과금이용자 수(PU)가 20만4000명으로 1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점은 우려 요인"이라고 짚었다.

그는 "내년 별풍선, 광고 매출 추정치를 기존 대비 8.2%, 5.7% 하향했으며 이를 반영해 순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15.8% 하향했다"며 "최악이었던 전년 대비 실적은 개선되고 2024년은 해외 진출 이외에도 광고 경기 회복에 따른 매출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ze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