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희망홀씨' 대출 목표 4.2조로 확대…은행권, 서민 지원 강화

작년 새희망홀씨 대출 3.5조 공급…올해 7천억 추가 확대
전체 공급량 67%는 시중은행 담당…'비대면 대출' 증가

 이날 서울 시내에 설치된 시중은행 ATM 기기 모습. 2025.2.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이날 서울 시내에 설치된 시중은행 ATM 기기 모습. 2025.2.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서민층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은행권 대표 정책금융 상품인 '새희망홀씨' 대출이 올해 공급 목표를 4조2000억 원으로 확대한다.

18일 금융감독원과 전국은행연합회는 지난해 새희망홀씨 대출 공급액이 3조5164억 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2023년 3조3414억 원 대비 5.2%가량 증가한 수치다.

전체 공급량의 67%는 시중은행이 담당했다. 이어 특수은행이 25.9%, 지방은행이 7.1%를 차지했다.

특히 △우리은행(6374억 원) △NH농협은행(5629억 원) △KB국민은행(5551억 원) △신한은행(5326억 원) △하나은행(4377억 원) 등 상위 5개 은행이 전체 공급량의 77.5%를 차지했다.

또한 경남은행(108.6%), NH농협은행(105.9%), 우리은행(101.8%), IBK기업은행(101.4%)도 공급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비대면 대출 증가…대출모집 플랫폼 활용 확산

지난해 새희망홀씨 판매 채널을 살펴보면, 인터넷·모바일 뱅킹이 40.1%를 차지했다. 비대면 거래가 주요 채널로 자리 잡은 셈이다.

영업점 대면 판매 비율은 39.7%로 감소했고, 대출모집 플랫폼을 통한 대출 비중은 20.2%까지 증가해 비대면 채널이 확대되고 있는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새희망홀씨 대출 평균 금액은 건당 1380만 원으로, 직전 연도의 1350만 원 대비 30만 원가량 증가한 수치다. 이는 대출한도 상향 및 지원 대상 소득 요건 완화 영향으로 분석된다.

금리는 지난해 평균 7.6%로, 2023년(7.9%) 대비 0.3%포인트(p) 낮아졌다. 다만, 연체율은 1.6%로 전년(1.4%) 대비 소폭 상승했다.

올해 새희망홀씨 공급 목표, 4조2000억 원

올해 은행권의 새희망홀씨 대출 공급 목표는 서민금융 지원 확대 필요성 등을 감안해 4조2000억 원으로 설정됐다. 금융당국은 은행별 가계대출 관리 실적에서 새희망홀씨 대출을 별도로 관리해 적극적인 공급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비대면 판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서민금융 종합플랫폼(서민금융 잇다)'과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은행권과 협력해 2025년 10월 만료 예정인 새희망홀씨 운용 기간 연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서민과 취약계층이 보다 원활하게 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은행권과 지속 협력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ukge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