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아파트담보대출 제한 완화…생안자금 한도 최대 10억 상향
아담대 거치기간 12개월 원복
- 김도엽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새해를 맞아 새로운 대출 총량 한도 부여에 따른 대출 공급 여력이 확대되며 인터넷전문은행에서도 대출 규제 완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279570)는 지난해 1월 시작한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1년을 맞아 대출 상품 규제를 완화하고 대출을 재개한다.
우선 케이뱅크는 일정 기간 이자만 갚다가 추후 원금과 이자를 함께 상환하는 아파트담보대출(아담대) '거치기간'은 최대 12개월까지로 원복했다.
1억 원으로 제한한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아담대 최대한도는 10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케이뱅크가 아담대 대환대출의 1년 성과를 분석한 결과, 케이뱅크로 대출을 갈아탄 고객들은 1년간 총 170억여 원의 이자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이날 케이뱅크의 아파트담보대출금리는 최저 3.75%로 은행권 최저 수준이다. 은행연합회의 지난해 12월 가계대출 평균 금리 기준으로도, 케이뱅크 아담대 평균금리는 3.97%로 은행권 최저 수준이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영업이익경비율(CIR)절감 및 높은 비용 효율성과 생산성을 기반으로 업계 최저 수준의 금리 혜택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2025년에도 연간 안정적인 대출 공급과 금융 혜택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중은행은 새해를 맞아 대출 규제 완화에 나섰다.
KB국민은행은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담대 한도를 없앴다. 신한·우리은행은 1억 원으로 제한했던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를 2억 원으로 늘렸고, 1주택 보유자 대상 전세대출 취급을 제한했던 규제도 풀기로 했다.
카카오뱅크(323410)는 오는 8일부터 생활안정자금 기타용도(임차보증금 반환, 대출상환 용도 외)의 한도 1억 원 제한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 카카오뱅크 측은 "한시적으로 제한했던 주담대 관련 조치를 단계적으로 완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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