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 롯데카드 2년여만 다시 매각 추진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롯데카드가 2년여 만에 다시 시장에 매물로 나온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카드 최대주주 MBK파트너스는 최근 롯데카드 매각 주관사에 UBS를 선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19년 MBK파트너스가 롯데카드를 인수한 후 2022년 9월 첫 매각이 무산된 이후 재매각에 나선 것이다.

다만 MBK파트너스 측은 "매각 주관사 선정 단계이며, 아직 진행된 것은 없다"고 했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19년 5월 롯데그룹이 지주회사 체제 전환 과정에서 우리은행과 함께 롯데카드 지분 79.83%를 약 1조 3810억 원에 사들였다. 현재 롯데카드 지분은 MBK파트너스 59.83%, 롯데쇼핑·우리은행이 각 20%씩 가지고 있다.

지난 2022년 첫 매각 시도에선 적정 매각가를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불발됐다.

당시 MBK파트너스는 JP모건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예비입찰을 진행해 하나금융지주가 참여했다. 다만 MBK파트너스가 롯데카드 적정 매각가를 3조 원을 제시하며, 기업가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국 매각이 무산됐다.

롯데카드의 회원 수는 지난 10월 기준 952만 명이며, 신용판매 시장 점유율은 10.5% 수준으로 업계 5위다.

순자산은 지난해 말 사업보고서 기준 3조 1075억 원으로, 첫 매각을 시도했던 지난 2019년 2조 4117억 원 대비 7000억 원 가까이 늘었다.

doyeop@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