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협력업체 근로자 보호 강화' 상생협약 체결

고객응대 근로자 보호나서…기업 사회적 책임 이행

국민은행 신관의 모습.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KB국민은행이 콜센터 협력업체, 협력업체 근로자와 함께 고객응대 근로자 보호에 적극 나서기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한다고 14일 밝혔다. 협력업체에서 근무하는 고객응대 근로자 보호 및 이해관계자와 상호협력 관계를 구축해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는 등 책임을 적극 이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상생협약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간담회를 통해 마련됐다. 국민은행은 협력업체 평가에 근로자 보호 조치 항목을 신설하고 근로자가 참석하는 간담회를 연 2회 개최할 예정이다.

협력업체는 노사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를 올해 안에 구성해 고객응대 근로자 보호 관련 방안을 마련하며, 협력업체와 협력업체 근로자 사이에 제기된 모든 소송을 취하하기로 했다.

박홍배 의원은 "감정 노동의 외주화로 인해 고객 응대 노동자들이 겪는 어려움이 커지는 현실을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이번 상생협약은 감정노동 보호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사회적 약자 보호와 신뢰를 바탕으로 더 나은 문화를 만들어 나가려는 모두의 노력을 반영한 결과"라며 "상생협약 이외에도 협력업체와 협력업체 근로자가 건전한 상생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국민은행은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사회구성원이 다같이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저소득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청소년들의 미래를 적극 지원해 주는 'KB두드림스타'를 2009년부터 16년간 진행하고 있다.

또 대학교에 입학 신입 장애 대학생들에게 개강 전후로 노트북 등 대학생활에 필요한 전자기기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 ESG동반성장 채용 운영, 장애인 채용 시 우대 가점 적용, 장애인고용 컨설팅센터와 협업을 통한 직무 발굴 등 장애인 채용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doyeop@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