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전세대출 금리 인상…국민·농협, 주담대 금리 인상(종합2보)
하나은행 전세대출 감면금리 0.5%p 축소…가계대출 관리
국민은행, 주담대·전세자금대출·신용대출 금리 일제히 인상
- 김도엽 기자, 박동해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박동해 기자 = 가계대출 관리 일환으로 시중은행이 줄줄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올리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다음 달 1일부터 비대면 주력 상품인 하나원큐전세대출은 0.20%포인트(p), 오프라인으로 판매되는 전세대출상품의 감면금리를 최대 0.50%p 축소하기로 했다. 감면금리를 축소하는 만큼 대출금리가 올라가는 효과가 있다.
하나은행 측은 "가계대출 사전적 관리를 통한 실수요자 대상 안정적인 금융 공급을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NH농협은행은 주담대 상품 '모바일아파트대출2.0' 상품을 'NH모바일주택담보대출'로 변경하며 대출 조건을 변경하면서, 동시에 우대금리를 축소한다.
우선 대출 대상 부동산을 아파트에서 아파트, 다세대, 연립으로, 대출 대상은 개인에서 개인 및 개인사업자(신규 주택구입자금에 한함)로, 금리는 혼합·변동형에서 혼합형(판매 중단), 변동형, 5년 주기형(신설) 변경한다.
기존 비대면 주담대(변동) 대환 시 우대금리는 0.5%포인트(p), 신규 주담대 우대금리는 0.3%p 축소한다. 우대금리가 축소하는 만큼 대출금리가 오르는 효과가 있다. 가계대출 총량 관리 차원이다.
KB국민은행도 다음 달 4일부터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신용대출 금리를 0.15~0.25%p 인상한다.
먼저 주담대의 경우 'KB주택담보대출(변동, 혼합)'의 금리가 0.20%p 오른다. 전세대는 'KB 주택전세자금대출(HF)' ‘KB 전세금안심대출(HUG)' 'KB 플러스전세자금대출(SGI)'의 금리가 각각 0.25%p, 0.20%p, 0.15%p 오른다.
신용대출의 경우 'KB 온국민 신용대출'과 'KB 직장인든든 신용대출'의 금리가 0.20%p 상향 조정된다.
국민은행은 "최근 은행권 대출 금리 인상으로 인한 특정 은행 쏠림 현상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현재 판매하고 있는 일부 가계대출 상품의 금리를 인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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