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주담대 변동금리 0.06% 내려…코픽스 3개월 연속 하락(종합)

8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3.36%…KB국민·우리은행 등 20일부터 반영

. 2024.9.11/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부터 시중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도 하향 조정될 전망이다.

은행연합회는 올해 8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3.36%를 기록해 전월 대비 0.06%포인트(p) 하락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KB국민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코픽스 연동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를 기존 4.56~5.96%에서 4.5~5.9%로 상하단 0.06%p 인하한다. 우리은행도 기존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한다.

코픽스가 아닌 금융채를 기준으로 주담대 금리를 산정하는 신한·하나은행의 경우 시간차를 두고 하락분이 반영될 전망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의 자금조달금리를 가중평균해 산출한 '자금조달비용지수'다. 쉽게 말해 코픽스가 오르면 은행이 많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한다는 의미이고, 코픽스가 떨어지면 은행이 더 싼 값에 자금을 조달했다는 것을 뜻한다.

코픽스는 지난해 11월 4.00%에서 지난 4월 3.54%까지 연속 하락하다 지난 5월 3.56%로 소폭 상승했다. 다만 지난 6월 한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후 8월까지 세 달 연속 하락했다.

코픽스 하락은 은행권 예금 금리가 내려간 영향으로 분석된다. 정기예금은 코픽스의 75~80%를 차지해 코픽스 등락에 절대적인 영향을 준다.

이날 잔액기준 코픽스는 3.67%를 기록해 전월 대비 0.02%p 하락했다. 신(新)잔액기준 코픽스는 3.14%로 전월보다 0.01%p 떨어졌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지만,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된다.

ukge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