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광주은행 신용대출 3명 중 2명은 '함께대출' 찾았다

출시 12일 만에 300억 원 돌파

(토스뱅크 제공)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함께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함께대출'이 300억 원을 넘어섰다. 일별 신용대출 이용 고객 3명 중 2명은 함께대출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는 13일 광주은행과 같이 선보인 함께대출이 이달 8일 기준 300억 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출시 12일 만이다.

함께대출은 급여소득자가 대상인 신용대출 상품이다. 지난 6월 금융위원회 정례회의를 통해 혁신금융서비스에 지정됐다.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이 50%씩 대출 자금을 부담하며, 대출 실행과 관리는 토스뱅크가 진행한다. 한도는 최대 2억 원, 금리는 최저 연 4.87%(지난 12일 기준)이다.

신용대출 이용 고객 중 69%가 함께대출을 이용했다. 평균 5.78%의 금리로 대출을 받았으며, 토스뱅크 기존 신용대출 대비 약 0.23%포인트(p)의 금리 인하 효과가 있었다.

토스뱅크는 "고객 접근성과 편의성이 시장에서 높은 호응으로 이어진 것으로 판단했다"며 "토스뱅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고객들은 대출 서비스에 빠르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었고, 최소 1분 30초 내에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권 최초로 시도된 함께대출이 빠르게 시장에 스며들며 고객과 은행 모두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금융당국의 높은 관심과 지원 속에 선보일 수 있었던 만큼, 타 은행과의 협업 및 상생의 가치를 확산하는 데 보다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함께대출은 토스뱅크 앱 내 신용대출 파트에서 신청할 수 있다. 대출 신청 시 토스뱅크에서 승인된 다른 신용대출 상품들도 한눈에 비교할 수 있어, 본인에게 최적화된 상품도 고를 수 있다. 대출 실행 시 별도로 광주은행 앱 설치도 필요 없다. 기존 토스뱅크 신용대출처럼 중도상환수수료 무료 혜택도 누릴 수 있다.

doyeop@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