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현대카드 신용등급 'AA+ 안정적'으로 상향

4년 10개월 만에 AA+ 등급 회복

8일 오후 현대카드 사옥 모습. 2021.7.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현대카드는 11일 국내 대표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가 신용등급을 AA Positive(긍정적)에서 AA+ Stable(안정적)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등급 전망이 AA Stable에서 AA Positive로 상향된 지 6개월 만으로, 현대카드는 4년 10개월 만에 AA+ 등급을 회복했다.

한국신용평가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지원 능력이 개선된 점을 반영해 현대자동차그룹과 영업적으로 긴밀하게 연계돼 있는 현대카드의 신용등급을 상향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현대차·기아의 신용등급 역시 AA+ Positive에서 AAA Stable로 상향됐다.

또 한국신용평가는 현대카드의 카드 이용 실적 기준 업계 2위권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고, 수익성이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적극적인 PLCC(Private Label Credit Card·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확대로 회원 수가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자산건전성 저하 우려가 놓아지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카드대출 심사를 강화함에 따라 건전성 지표가 개선됐다"며 "카드대출 등 대출성 자산 취급을 재개했으나 여전히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지난 4월 나이스신용평가에 이어 한국신용평가로부터 잇따라 AA+ 등급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외 신용평가사들은 현대카드의 신용등급을 연이어 상향하고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가운데에는 지난 3월 초 피치(Fitch)가 신용등급을 BBB Positive에서 BBB+ Stable로 상향했고, 지난달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신용등급을 BBB Positive에서 BBB+ Stable로 상향했다.

doyeop@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