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연체율 급증' 신협 수시 검사 착수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금융감독원이 신용협동조합중앙회(신협)에 대한 수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신협의 연체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1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주부터 대전 서구 신협 본사에 대한 수시 검사를 진행 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 상승에 따른 현장 점검"이라고 밝혔다.

신협은 농협과 새마을금고에 이어 상호금융권에서 자산규모가 세 번째로 크다. 신협의 연체율은 지난해 말 3.63%에서 지난달 말 6% 후반대까지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금감원은 신협이 지방 소재 미분양 아파트나 빌라 등 비우량 대출 비중이 높은 점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 금감원은 이달 말 전국 79개 저축은행 중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가 부실한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경영실태평가 실시한다. 상호금융과 저축은행 등 2금융권 전반에 대한 건전성 관리에 고삐를 죄는 것이다.

경영실태평가는 금융회사 경영부실위험을 적기에 파악하는 조치다. 저축은행 대상의 경영실태평가는 지난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이후 처음이다.

ukge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