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핀테크 기업과 소통 나선다"…금융당국, 부산 샌드박스 간담회 개최
4회차 '찾아가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간담회
- 신민경 기자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금융당국이 제4회 '찾아가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간담회를 부산에서 열고 비수도권 지역 핀테크 기업과도 소통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 한국핀테크지원센터와 4회차 '찾아가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간담회를 부산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비수도권 지역에서 간담회는 선보인 건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간담회 이후 두 번째다.
앞서 금융당국은 직접 핀테크 기업들이 있는 현장에 방문해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에 참여하고자 하는 핀테크 기업들과의 거리를 좁혀왔다. 핀테크 기업들이 느끼는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답변을 제공하는 형식으로, 간담회를 통해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원활히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는 넥솔, 블루바이저시스템즈, 센디, 스위치원, 업루트컴퍼니, 지구를구하는인간, 플렉스데이 등 총 7개 핀테크 기업과 BNK금융지주가 참여했다.
이들 핀테크 기업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환율 예측 △예상 환차손익 등을 제공하는 기업 외환 통합관리 솔루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자발적 탄소 프로젝트 수익증권의 발행·유통 서비스 등 혁신적 기술이나 아이디어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준비 중이다.
핀테크 기업 외에 부산은행, 부산국제금융진흥원, 부산연합기술지주 등 부산지역 핀테크 유관기관 관계자들도 참석해 금융당국, 지역 핀테크 기업들과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는 금융당국과 핀테크지원센터가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제도, 지정대리인, 위탁테스트 등)와 핀테크 종합 컨설팅, 테스트비용 지원, D-테스트베드 등 관련 지원사업을 소개하며 시작됐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자발적 탄소 프로젝트 수익증권의 발행·유통 서비스를 준비 중인 한 기업은 현장에서 비금전신탁 수익증권의 기초자산으로 해외법률 등에 근거하고 있는 자산을 고려할 수 있는지를 문의했다. 이에 금융위 등은 지난해 12월 보도된 '신탁수익증권의 기초자산 요건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신탁수익증권의 기초자산은 그 처분 과정이 국내법 적용을 받는 자산이어야 함을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이번 간담회에서 충분히 해소되지 못했거나, 추가로 궁금한 사항에 대해서는 추후 보완 설명을 제공하기로 했다. 핀테크 지원센터는 전문가 지원단을 통한 분야별(법률·회계·기술 등) 맞춤형 컨설팅을 추가로 지원해 기업 애로사항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한편 금융위 등은 추가로 올해 12월까지 8회 간담회를 더 진행해 핀테크 기업들과의 소통을 계속할 예정이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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