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하나은행, 무디스 국제신용등급 'Aa3' 획득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 전경. (하나은행 제공) 2020.2.10/뉴스1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 전경. (하나은행 제공) 2020.2.10/뉴스1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하나은행은 독일 현지법인 '독일 하나은행'이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Moody's)로부터 국제신용등급 'Aa3' 등급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무디스는 독일 하나은행의 영업 구조, 신용 및 유동성 리스크 관리가 모행인 하나은행과 안정적으로 연결돼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하나은행과 동일한 'Aa3' 등급을 부여했다.

독일 하나은행 관계자는 "유럽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 중에서는 처음으로 무디스의 신용등급 체계상 상위 네 번째인 ‘Aa3’ 등급을 획득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량한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금융사와 다양한 형태의 현지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 독일 현지법인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하나은행이 100% 출자한 자회사 '독일 하나은행'은 지난 1970년부터 유럽의 금융 중심지인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한국계 기업과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금융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유럽연합(EU) 내 은행 라이선스를 보유해 다른 유럽연합 회원국에서 자유롭게 지점을 개설할 수 있는 'EU 지역 동일인 원칙'(EU Single Passport Rule)에 따라 하나은행 유럽 소재 영업 네트워크 확대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8월 무디스로부터 국제신용등급 'Aa3' 등급을 받은 바 있다. 이는 기존 'A1'에서 한 단계 상향된 것으로, 자산건전성·자본적정성·수익성 등 부문에서 양호한 경영 실적을 높이 평가 받은 결과다.

ukge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