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16개국 언어로 '하나인증서' 발급…"은행권 최초"
하나인증서로 170여개 기관에서 공공서비스 등 이용
실명번호 비대면 변경 서비스도 은행권 최초 시행
- 김근욱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하나은행은 해외송금 전용 앱 '하나EZ'을 통해 16개 언어의 '하나인증서' 발급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하나인증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전자서명인증사업자' 인정을 획득하고,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본인확인기관'으로 지정되는 등 보안성과 기술력을 인정받는 사설 인증서다. 금융거래뿐만 아니라 국세청,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170여개 기관에서 비대면 인증이 필요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언어장벽으로 금융기관 및 공공기관 이용 시 불편함을 겪는 외국인들을 위해 마련됐다"며 "국내 최고 외국환 전문은행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인증서 다국어 발급 지원은 은행권 최초다. 금융거래 외에도 연말정산, 4대 보험 가입 조회 등의 공공기관 비대면 서비스를 인증서 하나로 모두 처리할 수 있다.
또 여권번호로 금융거래를 이용하던 외국인 이용자가 외국인등록증을 발급받은 경우 '하나EZ' 앱에서 외국인등록증 번호를 실명번호로 변경할 수 있는 서비스도 은행권 최초로 시행한다.
이번 서비스 시행으로 외국인등록증 발급 후 실명번호 변경을 위해 영업점을 방문해야만 했던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하나은행은 새로운 외국인 특화 서비스 시행을 기념해 '하나인증서 받고 송금해봄 이벤트'를 실시하기로 했다.
국내 체류 외국인들이 하나EZ 앱을 통해 하나인증서를 발급받고 누적 3000 달러 이상 해외송금할 경우 자동으로 응모된다. 이벤트 기간은 오는 5월 31일까지다. 하나은행은 이 중 106명을 추첨해 전기자전거, 골드바, 에어팟프로, CU편의점 상품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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