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상호금융 대손충당금 추가적립 연기 검토해보겠다"
[국감현장] 여·야 막론하고 '부담 너무 크다' 지적
"시뮬레이션 후 판단할 것…감독 느슨해질까 걱정"
- 박동해 기자, 김근욱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김근욱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상호금융권이 대손충당금 추가적립 기한을 연기해달라'는 국회의 지적에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24일 열린 국회 정무위 금융부문 종합감사 현장에서 상호금융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부담 가중과 관련한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은 감독규정 개정으로 상호금융권이 올해 연말까지 대손충당금을 120%, 내년 상반기까지 130%까지 쌓아야 한다며 "부담이 너무 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강 의원은 "상호금융기관의 부실이 많다 보니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는 동의한다"면서도 "추가 적립 시한을 한번 검토해 보는 게 어떤가 싶다"고 당부했다.
이날 정무위의 여·야 간사인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과 강준현 민주당 의원도 비슷한 취지로 상호금융권의 대손충당금 추가적립 기한을 연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개별 상호금융회사들의 영향이 어느정도인지 시뮬레이션을 한번 해보고 판단을 해보겠다"며 "현실에서 감내 가능한 수준이냐 하는 부분에 대해서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감독의 정책을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혹시라도 건전성 감독의 느슨함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든다"고 덧붙였다.
pot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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