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언트캐피탈, 빗썸에서는 8%·코인원에선 55% 상승[특징코인]

입출금 중단으로 '가두리 펌핑'…거래소 별 가격차 커 '투자 주의보'

라디언트캐피탈 로고.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가상자산(암호화폐) 라디언트캐피탈(RDNT)이 빗썸에서는 8%, 코인원에서는 55% 이상 뛰며 거래소 간 심한 가격 차를 보이고 있다.

23일 오후 4시 8분 빗썸 기준 라디언트캐피탈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8.54% 오른 99.29원이다. 반면 같은 시간 코인원에서는 전날 같은 시간보다 55.85% 뛴 263.7원이다.

이처럼 가격 차가 심한 이유는 각 거래소에서 입출금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입출금이 중단될 경우, 다른 거래소와 가격 차가 좁혀지기 힘드므로 특정 거래소 내 가격 변동성이 커지는 이른바 '가두리 펌핑'이 발생할 수 있다.

빗썸을 포함한 5대 가상자산 거래소로 구성된 디지털자산 거래소협의체(DAXA)는 지난 17일 "프로젝트에 보안 이슈가 발생해 일부 자산이 탈취된 것으로 확인된다"며 라디언트캐피탈을 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이와 함께 라디언트캐피탈이 상장된 빗썸과 코인원은 각각 라디언트캐피탈의 입출금을 중단했다.

앞서 라디언트캐피탈은 입출금이 중단된 날에도 크게 펌핑이 일어난 바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입출금이 막힌 지난 17일 코인원 내 라디언트캐피탈 시세는 90원대에서 500원까지 400% 이상 뛰었다가 다시 급락했다.

hyun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