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기업가치 100조…올트먼 '월드코인'도 일주일 새 110% 치솟아

오픈AI 기업가치, 우리 돈으로 약 107조원
올트먼이 창업한 월드코인에도 '호재'…전 세계 가상자산 시총 100위 등극

월드코인 가격 추이. 코인마켓캡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기업가치가 10개월 만에 3배 급증해 100조원을 넘어섰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의 가상자산(암호화폐) 프로젝트 '월드코인'도 한 주 간 가격이 110% 이상 급등했다.

뉴욕타임스가 지난 16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오픈AI는 지난해 11월 직원들이 보유한 주식을 매각하는 거래를 완료했고, 이 과정에서 기업가치는 800억달러(약 106조 8400억원)로 평가받았다.

이 같은 사실은 해당 거래를 주도한 벤처캐피탈(VC) 스라이브캐피탈이 주식 공개매수를 위한 기업가치 평가보고서를 내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이로써 오픈AI는 틱톡 모회사인 중국의 바이트댄스(2250억달러), 일론 머스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1500억달러)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가치있는 비상장 기업이 됐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면서 샘 올트먼의 가상자산 프로젝트 '월드코인' 가격도 급등하기 시작했다.

18일 오후 2시15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월드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22% 오른 5.42달러다. 일주일 전에 비해선 무려 114% 급등했다. 가격이 오르면서 글로벌 가상자산 시가총액 순위에서도 100위에 안착했다.

월드코인은 샘 올트먼이 공동 창업한 가상자산 프로젝트로, 인공지능(AI)과 사람을 구분해 사람에게만 기초소득을 지급하는 게 콘셉트다. 기초소득은 가상자산 월드코인(WLD)으로 지급된다.

AI와 사람을 구분하는 방식은 '홍채 인식'이다. 월드코인은 홍채 인식 기기 '오브'를 개발했으며, 오브를 통해 '인간 홍채'임을 증명하는 이용자는 월드코인을 지급받을 수 있다.

현재까지 '사람'임을 인증하고 월드코인 기초소득을 받고 있는 이용자는 약 300만명이다. 국내에서는 블록체인 기업 체인파트너스가 월드코인 재단과 파트너십을 맺고 오브 배포 및 개발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hyun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