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한' 코난 그레이, '떼창' 선보인 韓팬 향한 무한 사랑 [N리뷰]

6일 코난 그레이 내한 콘서트 첫날 공연

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가수 코난 그레이가 한국 팬들을 향한 애정 가득한 퍼포먼스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코난 그레이는 6일 오후 서울 강서구 화곡동 KBS아레나에서 내한 콘서트 첫날 공연을 펼쳤다.

이날 공연에서 가죽 튜브톱 상의에 부츠컷 가죽 바지를 입고 컬이 진한 히피펌 스타일로 무대 위에 오른 그는 무대 시작에 앞서 "이 자리에 서서 감사하다, 영광"이라며 "오늘 밤 즐거운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라고 인사했다.

노래 '네버 엔딩 송'(Never Ending Song), '위시 유 워 소버'(Wish You Were Sober), '아이 오브 더 나이트'(Eye of the Night), '킬링 미'(Killing Me), '피플 와칭'(People Watching), '헤더'(Heather), '메모리즈'(Memories) 및 앙코르곡 '매니악'(Maniac), '앨리 로즈'(Alley Rose) 등 총 21곡을 선보였다.

특히 이날 코난 그레이는 팬들과 이야기하고 마이크를 주고받는 등 소통하는 무대를 펼쳤다. 그는 조지아에서 온 팬과 대화를 나누면서 팬이 가져온 머그컵 선물을 직접 챙겼다. 또한 무대 위에서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가 하면 무대 아래로 내려가는 등 가깝게 소통했다. 마이크를 객석으로 넘기면, 한국 팬들은 후렴구를 따라 부르면서 영어 가사도 무리없이 소화했다. 코난 그레이는 한국 팬들의 '떼창'에 "정말 좋은 가수 (Singer)인 것 같다, 인상적이다(Impressive)"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더 스토리', '헤더' 무대에서는 직접 기타를 치고 노래하면서 싱어송라이터 면모를 뽐냈다. 코난 그레이는 '더 스토리'는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담았다고 했으며, '헤더'는 고등학교 때 만났던 한 여학생과 관련된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서정적인 가사와 감미로운 멜로디가 특징인 '메모리즈' 열창 후 무대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팬들의 앙코르 요청에 빛나는 망토와 흰색 티셔츠, 검은 가죽 재킷으로 의상을 바꿔 입은 후 다시 무대 위에 등장해 '매니악'과 '앨리로즈' 등까지 히트곡과 신곡을 연달아 열창하며 팬들의 함성을 자아냈다.

코난 그레이는 "다시 와서 너무 기쁘다, 나에게 큰 의미"라며 "안전한 밤이 되길 바란다"라고 마지막 곡 '앨리 로즈'로 무대를 마무리했다.

이날 무대를 관람한 한 팬은 "코난 그레이는 팬들을 향한 애정이 가득한 가수"라며 "이번 무대에서도 팬들을 향한 애정이 돋보였다"라고 말했다.

한편 코난 그레이는 유튜버 출신 싱어송라이터다. 지난해 2월에는 서울 올림픽공원 KSPO 돔(옛 체조경기장)에서 첫 단독 내한 콘서트를 가졌다. 7일 오후에는 KBS아레나에서 이번 내한 콘서트 둘째 날 공연을 연다.

ahneunjae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