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 '코첼라' 라이브 논란 속 두 번째 무대…"많은 것 배웠다"

르세라핌('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공식 유튜브 제공)
르세라핌('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공식 유튜브 제공)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르세라핌이 두 번째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무대를 마쳤다.

르세라핌은 21일(이하 한국시간, 현지시간 20일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열린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 사하라 스테이지에서 공연을 펼쳤다.

이날 르세라핌은 컬러가 돋보이는 의상으로 무대에 올라, '안티프래자일'을 시작으로 '피어리스' '언포기븐'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 '퍼펙트 나이트' '스마트' '이지' 등 히트곡으로 약 40분간 총 10곡의 무대를 쉼 없이 선보였다. 이들은 특유의 파워풀한 퍼포먼스는 물론, 애드리브로 관객들에게 호응을 유도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공연 말미 김채원은 "우리 무대를 즐겨줘서 감사하다, 오늘 정말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줬다"며 "감사하다"고 인사했고, 카즈하는 "최고의 추억을 만들어줘서 감사하다, 꿈이 이뤄졌다"고 감격해했다.

허윤진은 "우리에게 첫 '코첼라'였는데, 오늘 퍼포먼스를 위해 많은 것들을 준비했다"며 "가장 놀라운 경험이었고,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소중한 추억이다, 이 기억을 평생 안고 가겠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르세라핌은 지난 14일 첫 번째 무대에 이어 이날 두 번째 공연을 소화했다. 다만 첫 번째 공연과 관련해 일각에서 르세라핌이 불안정한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사쿠라는 지난 15일 '코첼라' 첫 번째 무대를 마친 뒤, 공식 위버스 계정을 통해 "누군가의 눈에는 미숙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완벽한 사람은 없고 우리가 보여준 무대 중 최고의 무대였다는 것은 흔들림 없는 사실"이라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처럼 부담감 속에서 무대를 마친 가운데, 르세라핌의 이번 공연에 대해 여러 의견이 오가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지난 공연보다 무대 실력이 늘었다"고 평했으나, 또 다른 누리꾼들은 "라이브 AR(사전에 라이브 버전으로 녹음해 둔 음원) 비중을 더 늘린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1999년부터 시작돼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코첼라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2주간 개최되는 음악 페스티벌로 매년 약 30만명의 관객과 함께했다.

르세라핌은 데뷔 이후 1년 반 만에 '코첼라'에 초청받아 역대 한국 가수 중 데뷔 후 최단기간에 이 페스티벌에서 단독 공연을 펼쳤다.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