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돌려차기 사건' 영화화 속 전효성 출연 검토…피해자 자문
- 고승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부산 돌려차기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가 제작된다. 가수 겸 배우 전효성은 주연 물망에 올랐다.
제작사 반딧불 관계자는 1일 뉴스1에 "부산 돌려차기 사건을 모티브로 한 '악마가 될 수밖에'(가제)는 프리 프로덕션을 마치고 이달 말 크랭크인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해당 사건의 실제 피해자인 김진주(가명) 씨가 시나리오 자문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씨는 올해 2월 500일 간의 투쟁기를 담은 '싸울게요, 안 죽었으니까'를 출간하기도 했다.
더불어 전효성 소속사 에일리언컴퍼니 측은 이날 "(주연 캐스팅) 제안을 받아 현재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부산 돌려차기 사건은 지난 2022년 5월 30대 남성 이 모 씨(32)가 부산 서면에서 혼자 귀가하던 김 씨를 뒤따라가 오피스텔 1층 복도에서 발차기로 쓰러뜨리고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로 끌고 가 성폭행하려 한 사건이다.
돌려차기 사건 범인 이 씨는 1심에서 살인미수 혐의로 징역 12년 형을 선고받았지만 2심에서 강간살인미수 혐의가 인정돼 형량이 20년으로 높아졌다. 지난해 9월 대법원은 원심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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