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케플러 "초심 잃지 말아야…매 무대에 진정성" [N인터뷰]②
- 안태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그룹 케플러(Kep1er)가 9인조에서 7인조로 새롭게 컴백한다. '걸스플래닛999: 소녀대전'을 통해 데뷔한 후, 지난 9월 프로젝트 그룹 최초로 재계약까지 이뤄내면서 장기 활동의 포석을 마련한 케플러는 미니 6집 '티피-탭'(TIPI-TAP)을 통해 더욱 새롭고 단단해진 모습을 팬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1일 오후 1시 발매되는 '티피-탭'은 동서남북 종이접기와 발걸음 소리를 표현한 단어로, 사랑을 찾아가는 탐험의 과정을 도와주는 상징물이다. 케플러에게 사랑은 곧 멤버와 '케플리안'(팬덤명)이라는 존재라는 의미를 담았다.
타이틀곡 '티피-탭'은 DnB 리듬에 하이퍼팝 보컬이 어우러진 곡으로, 생동감 있는 멜로디와 소프트한 신스 사운드가 매력적이다. 특히 생소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곰(Gqom) 리듬까지 곡에 담아내면서 색다른 도전에 나섰다.
이외에도 미니 6집에는 하이퍼팝 기반의 댄스곡 '싱크-러브'(sync-love), 알앤비 팝 '드립'(Drip), 힙합 기반의 알앤비 '비터 테이스트'(Bitter Taste), 알앤비 팝 댄스곡 '하트 서프'(Heart Surf) 등 총 다섯 곡이 수록돼 다채로운 케플러의 매력이 드러난다.
9인조에서 7인조로의 재편, 그리고 프로젝트 그룹 최초로 재계약을 성장하며 다시금 새로운 출발선에 서게 된 케플러. 컴백을 앞둔 이들을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만나 신보 소개와 이들의 더 단단해진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N인터뷰】 ①에 이어>
-신곡에는 어떤 의미를 담았나.
▶(최유진) '티피-탭'은 동서남북 종이접기와 사랑의 발걸음 소리를 표현했고, 사랑을 찾아 탐험을 떠난다는 의미의 상징물이다. 사랑을 찾아서 어디론가 떠난다는 목표가 저희의 뜻과 맞았다. 케플러와 케플리안의 사랑을, 앨범을 통해서 보여주고 싶었다.
▶(김채현) 동서남북 종이접기가 영어로 '티피탭'이다. 많은 대중분들도 동서남북을 티피탭이라고는 모르실 것 같았고, 그게 궁금증을 자아낼 수 있을 것 같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곰' 리듬을 사용한 장르와 하이퍼팝 등 색다른 장르에 시도했는데 어땠나.
▶(김다연) 새롭게 출발하는 만큼 하이퍼팝으로 새로운 장르를 들고나왔는데, 통통 튀는 매력이 케플러의 색을 더 잘 보여드릴 것 같고, 그만큼 중독성으로 많은 대중분들의 사랑을 받고 싶다
▶(최유진) 처음 하는 장르에 도전하는 거라, 느낌을 내기 어려워서 수정녹음을 많이 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반복해서 하다 보니깐 익숙해져서 저희의 매력이 나오게 된 것 같다.
▶(김채현) 곰 장르와 믹스된 게 대중분들에게 새로우면서 익숙하게 다가갈 것 같아 기대된다. 케플러로서 안 보여준 색깔이라 재밌게 작업을 했다.
-이번 활동에서 기대하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김다연) 저희가 아직 단독 콘서트를 일본에서 밖에 못 해봤는데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서도 하고 싶고 여러 나라에 가고 싶다.
-서영은은 이번에 수록곡 '드립'과 '하트 서프'에 작사로 참여했는데, 어떤 계기가 있었나.
▶(서영은) 어떻게 보면 7인으로 처음 보여드리는 앨범이니 수록곡도 좋다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 가사에서도 멤버들의 매력을 끌어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멤버 한 명 한 명에 맞춰진 매력적인 가사를 썼다. 그만큼 수록곡도 좋으니 많이 들어주셨으면 한다.
-멤버들의 매력을 어떻게 담으려 했나.
▶(서영은) 히카루는 매력적으로 밀당하는 게 어울릴 것 같아서 그렇게 썼고, 다연 언니는 빠른 랩을 잘하니 거기에 맞춰서 썼다. 유진, 채현 언니도 음색적으로 잘 다가갈 수 있게 쓰려고 했다. 다 잘 어울려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케플러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에서 고민하는 지점도 있나.
▶(최유진) 일단 다 같이 한 마음인 것에서 멤버들에게 너무 고마운 마음이다. 팬분들의 사랑으로 데뷔했기 때문에 초심을 잃지 말아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지'라는 생각보다는 매 무대에 집중하고 진정성을 보여주면 대중분들도 그 진정성을 알아주시지 않을까 생각했다.
▶(김채현) 거의 3년을 활동하면서 큰 관심을 받기 어려운 곡들도 있었고 조금 더 해볼 걸 아쉬움도 있었다. 어떻게 하면 대중분들에게 각인이 될 수 있을까 고민을 했다. 늘 항상 주어진 무대에 최선을 다하려 했지만 이런 걸 어떻게 직접적으로 전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그래서 틱톡이나 많은 매체를 통해서 많은 걸 해보자고 얘기를 나눴다. 멤버 각자 파트가 길어진 만큼 표현할 부분이 많아졌다고 생각해서 한 명 한 명 눈에 띄는 그룹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대중들에게 각인이 되는 그룹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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