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석 "아빠 정관수술 후 엄마 임신…동생 1만 분의 1 뚫고 나왔다"
- 소봄이 기자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배우 김지석의 동생 래퍼 이테(본명 김예본)가 정관 수술을 뚫고 태어났다며 출생의 비밀을 공개했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김지석[내 안의 보석]'에는 김지석의 동생 이테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김지석이 "너 출생의 비밀 알지 않냐"고 운을 떼자, 이테는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김지석은 "밥을 먹으려고 아빠, 엄마, 나, 형 이렇게 모였는데 초등학생인데도 불구하고 분위기가 뭔가 잘못된 걸 알았다"며 "아빠가 오랫동안 영국에 출장을 다녀오셨다. 오래 집을 비웠다가 오신 거다. 근데 듣자 하니 엄마가 임신하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거기에 더해 아빠는 나를 낳고 정관수술 하셨다.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라며 "엄마를 쳐다봤는데 오히려 당당했다. '뭐? 무슨 상상을 하는 건데?' 이런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알고 보니 아빠가 비뇨기과에 갔는데, 1만 분의 1 확률로 정관 수술한 게 풀리는 경우가 있다더라. 그걸 뚫고 네가 나온 거였다"고 설명했다.
당시 김지석의 부친은 "예본이가 그만큼 특별한 녀석이기 때문에 이 사실을 얘기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하지만 김지석은 이를 반대했다며 "계획 없이 아이를 낳은 것 같지 않냐. 굳이 얘기해줘야 하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테는 "나는 그 비하인드를 들었다. 아빠한테 '언제, 어디서 묶었냐'고 물어봤는데 예비군 훈련장에서 정관 수술을 받으면 훈련을 면제해 준다고 했다더라"라며 "그땐 하나 낳아 잘 기르자는 분위기였다. 그래서 그때 날림 시술로 다들 줄 서서 받았다고 한다. 1만 분의 1은 아니고 100분의 1 정도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지석이 "그 얘길 들었을 때 어땠냐"고 묻자, 이테는 "나 헤엄쳐서 잘 갔네, 잘 뚫었네 싶었다"며 웃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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