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익병 "글램핑은 무슨, 딱 움막 느낌"…전현무 "캠핑? 나도 가난이 떠오른다"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갈무리)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방송인 전현무가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이 전한 캠핑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에 공감했다.

2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함익병 가족이 인생 첫 캠핑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함익병은 "휴가인데 무슨 계획이 있냐"라는 아내의 물음에 "휴가? 손주들 왔으니까 같이 놀면 되지"라고 말했다. 아내는 "어쩜 20년 동안 휴가를 한 번도 제대로 간 적이 없냐"라고 했고, 함익병은 "휴가를 어디로 가야 하냐"라며 웃었다.

함익병은 휴가를 안 가는 이유에 대해 "세상에 돈이 그렇게 만만하게 벌리나. 내가 그렇게 다 놀고 난 다음에 아파서 또 일주일 쉬고 그러고 난 다음에 '병원 다시 하니까 오세요' 한다고? 세상이 그렇게 녹록할 것 같으면 얼마나 살기 쉽나. 제가 젊은 사람들 말 중에 제일 듣기 싫은 말이 워라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살다 보면 쉬고 싶을 때가 있지 않나"라는 물음에는 "저는 자는 시간이 휴식이다. 휴가라는 건 쉬는 거 아니냐. 널브러지는 거 아니냐. 널브러지기 제일 좋은 장소는 내 집"이라고 말했다.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갈무리)

캠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함익병은 "캠핑에 대해 부정적이다. 딸이 가자니까 가는 거다. 손주가 있으니까. 왜 가겠나"라며 "옛날에 가난한 시절에 못 먹고 못 살던 움막 같은 느낌이 자꾸 든다. 아무리 글램핑이니 뭐니 잘해놔도 느낌이 딱 움막이다. 쓰러질 거 같은 초가집. 나에게는 가난의 리마인드다. 매일 스테이크 먹던 사람이 된장찌개나 청국장 한 번 먹는 기분으로 가는 데가 캠핑장이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사람이라는 게 그렇지 않나. 사서 고생할 이유가 뭐가 있나. 피할 수 있으면 그게 현명한 사람이지"라고 했다.

이에 전현무는 "촌캉스가 유행이다. 촌으로 가는 바캉스가 유행이다. 우리는 시골 할머니 댁이 너무 싫지 않냐. 나도 선생님과 비슷한 게 촌캉스가 와닿지 않는다. 나도 가난의 리마인드"라고 밝혔다.

그러자 우주소년 수빈은 "여유를 찾아 떠나는 거다. 냇가에 수박 담가놓고 잘라먹고"라고 했고, 전현무는 "얘는 가난한 적이 없어서 신기한 거"라고 말했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