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네딘 지단에 셀린 디옹…송승환 "파리 올림픽 개막식 새지평"
- 장아름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KBS가 파격적으로 진행된 2024 파리올림픽 개막식을 안방까지 생생히 전했다.
27일 새벽 KBS 1TV에서 방송된 2024 파리올림픽 개막식은 송승환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총감독과 이재후 캐스터의 국내 유일 현장 단독 생중계로 눈길을 끌었다.
먼저 현장 MC 겸 톱모델 이현이는 "개막식의 모든 것이 베일에 가려져 있어 현장 중계진도 난감할 정도"라고 포문을 열었다. 송승환 감독은 "그동안 모든 올림픽 개막식은 스타디움에서 열렸는데, 이번 개막식은 규칙과 관습을 다 깨 버리는 현장"이라고 소개했다. 송승환 감독의 말대로 개막식 공연은 파격의 연속이었다.
◇ 월드 스타와 각국 선수단, 파리 총출동
빗속에서도 개막식 분위기에 들뜬 파리에는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 NBA 스타 토니 파커, 육상 전설 칼 루이스 등 다양한 유명인들이 등장했다. 성화 봉송의 프롤로그 영상에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축구 스타 지네딘 지단이 등장, 파리를 배경으로 한 다양한 영화들의 오마주를 박진감 넘치게 선보였다. 또 첫 축하공연은 레이디 가가가 펼쳐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첫 테마 '환영'의 시작과 함께 선수단 입장이 시작됐다. 이재후 캐스터는 "각 국가 선수단 자막에는 3가지 키워드가 있는데, AI에게 '이 나라에서 중요한 3가지'를 말해달라고 요청해서 나온 것들"이라고 KBS 중계만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한국 선수단 입장 때 AI는 한국의 키워드로 방탄소년단과 김치 한복을 제시했다.
◇ 패션 도시 파리, 명품 브랜드 장인정신에 사상 첫 개막식 런웨이까지
이후 개막식 공연들 또한 프랑스 대표 명품 브랜드가 상징하는 장인정신부터 강렬한 헤비메탈 공연으로 표현된 프랑스 혁명까지 다채로운 주제를 다뤘다. 특히 8막 축제에선 드빌리 다리를 런웨이 삼아 프랑스 최고의 젊은 디자이너들이 파리 스타일 패션쇼를 선보였다.
◇ 송승환 감독 "올림픽 개막식 새 지평 열었다"
개막식 후반엔 테니스 스타 라파엘 나달과 세리나 윌리엄스, 육상 전설 칼 루이스가 배를 타고 다시 성화 봉송에 나섰다. 성화는 여러 스포츠 스타들을 거쳐 열기구에 실렸고, 에디트 피아프의 '사랑의 찬가'와 함께 파리 하늘 위로 올라갔다. 대망의 마지막 공연은 빛이 발사되는 에펠탑에서 등장한 팝스타 셀린 디옹의 열창이 장식해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다.
송승환 감독은 "올림픽 개막식의 새 지평을 열었다"며 "혁명의 나라답게 규칙과 룰을 깬 새로운 도전을 선보였다"고 높이 평가했다.
드디어 개막한 2024 파리올림픽에는 전 세계 206개국이 참가하며, 32개 종목에서 329개 경기가 치러진다. KBS는 '함께 투게더 앙상블'이라는 파리올림픽 중계 슬로건처럼, 나라를 대표해 '일당백'으로 뛸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를 특급 해설진과 함께 차별화되고 생동감 넘치는 중계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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