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 며느리' 서효림 "신인 때 지인에 사기당해 수억 빚…아빠도 우셨다"

(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
(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서효림이 신인 시절 크게 사기당해 수억 원의 빚을 갚았다고 털어놨다.

12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배우 서효림이 출연한 가운데 "나 사기당하고 너무 힘들었을 때 아빠가 우는 걸 살면서 처음 봤다. 내가 잠든 줄 알고 손을 잡고 엄청 우셨다"며 말문을 열었다.

서효림은 "신인 때 돈을 많이 벌었는데 지인한테 사기를 당했다. 스물다섯 살쯤이었다. 몇천만 원도 큰돈인데 몇억이 한 번에 날아갔다. 거기서 제가 좀 무너졌다. 그때 드라마랑 시트콤도 같이 하고 있을 땐데 하필이면 또 발랄한 성격의 역할이었다. 연기를 하고 차에 타면 울었다. 그러고 다시 나가서 시트콤에서 코믹 연기를 하고 그랬다"며 글썽였다.

(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

전현무가 "투자 사기 같은 걸 당했냐"고 묻자, 서효림은 "인감증명서 사기를 당했다"며 "인감증명서를 함부로 떼어주면 안 된다는 걸 그때 알았다"고 말했다.

서효림은 "그때 친구의 지인이 '효림아, 너도 이제 일하니까 어머니도 차 한 대 좋은 거 사드리고 너도 사야지' 하면서 인감증명서 8통을 떼달라더라. 그걸로 대출을 받은 거다. 나중에 보니까 자동차담보대출 이런 걸로 제 이름 앞으로 몇억이 대출됐더라"며 씁쓸하게 웃었다.

이에 전현무가 "그 차들 구경도 못해봤을 거 아니냐"며 딱해하자, 서효림은 "그렇다"며 "차는 없고 대출 빚만 산더미였다"고 기억했다.

서효림은 "(차를 보러) 가봤는데 어떤 차는 성남시 폐차장에 에어백이 다 터진 상태로 있더라. 결국 해결을 못하고 제가 돈을 다 갚았다. 통장 잔고가 0으로 찍히는 순간을 경험해 봤다. 그때 그 자리에 주저앉아서 울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샀다.

syk1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