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희 "압박감에 목소리 내는 법 까먹어…'현역가왕' 하차 고민했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갈무리)
(MBN '속풀이쇼 동치미'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개그우먼 김나희가 목소리 내는 법을 잊어버려 마음고생했던 때를 회상했다.

최근 MBN '속풀이쇼 동치미' 측은 '가수 김나희, 무대 연습하다가 목소리 내는 법을 까먹었다?! 하차를 고민하게 되더라고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김나희는 "저는 목소리 내는 법을 까먹었었다. 노래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몸이 기억을 못 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현역가왕' 할 때 밴드를 결성하기로 했다. 저도 악기를 하고 싶은데 뚜렷하게 할 게 없었다. 피아노를 어릴 때 하긴 했으니까 해보겠다고 했는데 너무 다 악기를 하면 그렇다고 해서 메인 보컬이 됐다. 갑자기 그때부터 부담감이 올라오더라"고 털어놨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갈무리)

그는 "보컬 학원 두 곳을 다니면서 노래를 배우는데 '현역가왕'에서는 또 다른 보컬 선생님을 데려오셨다. 세 분한테 배웠다. 작가님 중에 보컬 코치를 좋아하시는 분이 계신다. 네 분한테 배우게 된 거다"라고 했다.

이어 "이거 신경 써야 하고 발성할 때 이것도 해야하고 저것도 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결국 이상한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충분히 올라갈 수 있는 음인데 이상하게 소리를 내더라. 너무 멘붕이 와서 그때 당시 한봄 언니가 아기를 낳는다고 하차를 했을 때였는데 불현듯 나도?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힘든 심경을 전했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갈무리)

그러면서 "하차를 고민할 정도로 내가 목소리를 내는 법을 까먹었는데 그때 당시 팀원들한테 피해가 갈 거 같다는 생각까지도 못하고 '무서워.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생각했다"고 했다.

박수홍은 "연예인이 기죽으면 그 다음부터 자기가 뭔지 모른다. 똑같다 아이들하고"라며 공감했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