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국 "외국 선수들 약올릴 땐 꼭 한국말로"
MBC FM4U '두데' 출연해 입담 과시
축구 해설가 송종국과 딸 지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13.6.19/뉴스1 © News1
</figure>축구 해설가로 변신한 송종국과 야구 전문 아나운서 김민아가 라디오에 동반 출연해 축구와 야구 경기장 안팎에서 벌어지는 갖가지 상황들에 대한 뒷이야기를 털어놔 청취자들을 폭소케 했다.
2일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의 '인생은 스포츠다' 코너에서 DJ 박경림은 송종국에게 "경기 중에 치사한 행동을 하는 선수들이 있지 않느냐"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송종국은 "경기 중에도 있지만 경기장 밖에서도 있다"며 축구 선수들의 숨겨진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송종국은 "다음날 경기에 본인이 출전하기 위해 일부러 감독 앞에서 '어젯밤에 누구가 술 마시고 놀더라' 등 은근히 뒷담화를 하는 선수들이 있었다"고 답변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송종국은 20년 선수 생활 동안 단 한 번 퇴장 당했던 경험을 밝혔다. 송종국은 네덜란드 페예노르트 팀에서 뛰던 시절 상대팀 선수에게 지나치게 심한 태클을 걸다가 퇴장 당했던 경험을 얘기하며 "20년 축구 인생 단 한 번의 실수였다. 내 실수로 퇴장 당하고 경기에 질까봐 조마조마했다. 다행히 이겨서 한시름 놨다"고 털어 놓았다.
이에 함께 출연한 김민아가 "수비수들이 좀 거친 편이라 자주 퇴장 당하는데 20년 동안 단 한 번 퇴장 당한 정도면 젠틀한 거 아니냐"고 묻자 송종국은 "내가 좀 그렇다. 내가 생각해도 지혜롭게 잘 했던 것 같다"며 재치있게 답변해 청취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송종국은 이어 "외국 선수들을 약올릴 때는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영어로 욕하면 안된다. 한국말로 욕해야 상대방이 더 약 오른다. 후배들한테도 그렇게 조언한다"고 대답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hjsh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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