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상위험 있는데'…유아용 식탁의자 12개중 7개 '주의사항' 빠져

소비자원, 시중 유통되는 12개 제품 대상 실태조사
내하중성 및 유해물질 함유 여부 전 제품서 이상無

(한국소비자원 제공)

(세종=뉴스1) 손승환 기자 = 유아용 부스터 의자 일부 제품에서 유아의 추락 및 전도 관련 주의사항이 없어 표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되는 접이식 유아용 부스터 의자 12개 제품을 대상으로 내하중성, 유해물질 함유 여부 등을 시험하고 제품 특징 및 표시 실태를 조사했다고 7일 밝혔다.

유아용 부스터 의자란 6개월에서 36개월 사이 유아의 식사를 목적으로, 성인 의자 위에 장착해 식탁 높이에 위치하고 지탱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의자를 말한다.

조사 대상 제품은 △네이쳐러브메레 와이드 아기 부스터 의자 △디자인스킨 이지 휴대용 부스터 △모던홀릭 부스터 체어 △몽나 부스터 휴대용 의자 △보스꼬 부스터 △아가드 핸디 부스터 2.0 △하이브리드 플러스 △FEED ME 3in1 △이유 부스터 △키저스 휴대용 부스터 의자 △피에고 부스터 아기의자 △HOO 베이비 부스터 클래식 등이다.

조사 결과 유아의 안전과 직결되는 의자와 안전벨트 등의 튼튼한 정도인 내하중성과 유해물질은 시험 대상 전 제품에서 이상이 없었다.

다만 제품 간 좌석 높이는 5~21cm 등으로 차이가 있었으며, 유아의 신체적 특징과 사용 기간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었다.

특히 전체 조사 대상 12개 중 7개 제품은 추락 및 전도에 관한 주의사항을 표시하지 않아 표시 개선이 요구됐다.

주의사항이 미 표기된 제품은 △모던홀릭 부스터 체어 △몽나 부스터 휴대용 의자 △보스꼬 부스터 △아가드 핸디 부스터 2.0 △이유 부스터 △키저스 휴대용 부스터 의자 △피에고 부스터 아기의자 등이었다.

이 밖에 제품 무게는 '피에고 부스터 아기의자'가 750g으로 가장 가벼웠고, 'FEED ME 3in1' 제품이 3.25kg으로 가장 무거웠다.

가격은 '몽나 부스터 휴대용 의자'가 가장 저렴했으며, 설치 편리성은 '아가드 핸디 부스터 2.0'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개선이 필요한 제품에 대해 해당 사업자에게 개선을 권고했다"며 "소비자가 선호하는 고려 요소와 주 사용 용도에 따라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s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