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휴대폰 호황' ICT 수출 전년比 22%↑…12개월 연속 증가
3개월 연속 수출 월 200억 달러 돌파…74.7억 달러 흑자
- 나혜윤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10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전년 대비 22% 늘면서 12개월 연속 플러스를 달성했다. 반도체·휴대폰·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 주요 품목 전반의 수출 호조세로 3개월 연속 월 200억 달러를 돌파 중이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의 '2024년 10월 ICT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208억 달러, 수입은 133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2%, 수입은 같은 기간 5.7%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74억7000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품목별로 반도체는 전년 동월 대비 39.9% 증가하면서 역대 10월 최대 수출액을 달성했다. 반도체는 메모리 반도체(73억9000만 달러, 63.9%↑)와 시스템 반도체(45억9000만 달러, 13.1%↑) 모두 견조한 수출을 기록했다.
휴대폰은 완제품(3억8000만 달러, 47.2%↑)‧부분품(14억4000만 달러, 15.9%↑)이 동시에 수출이 증가해 지난 3월 이후 전년 동월 대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은 데이터센터 서버용 SSD(7억1000만 달러, 67.9%↑)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48.4%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통신장비(1억8000만 달러, -8.4%↓)는 감소했다. 전체 수출은 줄었으나 중국 수출이 회복되면서 수출 하락폭은 축소됐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82억9000만 달러, 9.9%↑)은 반도체, 휴대폰 등 주요 품목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2개월 연속 상승했다. 베트남(82억9000만 달러, 9.9%↑)은 반도체, 휴대폰 등 주요 품목 증가로 인해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미국(23억 6000만 달러, 35.6%↑)은 서버·데이터센터 수요 중심으로 반도체, 컴퓨터·주변기기 등이 크게 올라 전체 수출은 12개월 연속 증가했다.
유럽연합(9억6000만 달러, 13.4%↑)은 휴대폰, 컴퓨터·주변기기 등이 지속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은 8개월 연속 오름세를 유지 중이다.
일본(3억2000만 달러, -7.3%↓)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은 증가했으나, 휴대폰 등이 감소하면서 전체 수출도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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