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반환점 성과…해수부 "세계 4위 해운강국 도약, 수산식품 연간 4조 수출"
올해 수산물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1.4%…세계 9번째 자동화항만 구축
후반기 각종 성과 기반…체감할 수 있는 성과 지속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
- 백승철 기자
(서울=뉴스1) 백승철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가 윤석열 정부 2년 6개월 동안 2024년 수산물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1.4%, 세계 4위 해운강국 도약, 세계 9번째 자동화항만 구축, 수산식품 연간 4조원대 수출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해수부는 13일 해양수산 분야 주요 성과와 앞으로의 추진계획을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먼저 김, 고등어 등 일부 품목의 물가가 상승했으나, 비축수산물 방출 등 수급관리를 통해 수산물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1.4%로 전체 소비자물가(2.5%)에 비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또 지난해 해상수송력 1억 톤을 돌파했으며, 올해 세계에서 9번째로 완전 자동화 항만인 부산항신항 제7부두를 국내 최초로 개장해 세계 4위 해운강국으로 자리 잡았다.
수산식품은 2022년 최초로 수출 30억 달러를 돌파해 4조 원대 수출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김'은 지난 해 수출 1조 원을 달성했고, 올해는 9월에 이미 수출 1조 원을 넘어서는 등 수출 주력 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 우리 해운기업들이 해외에 해상운송 서비스를 제공해 벌어들인 해운서비스 수출액은 지난 2022년 약 50조 원(383억 달러)에 달해 우리나라 서비스산업 중 수출 1위에 해당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해양플랜트 서비스는 해외 실증과 수주 외교 등 전방위 지원을 통해 인도네시아·태국 등에서 3년간 약 8300억 원의 해외 수주를 달성했다. 올해는 5607억 원 수주에 성공하며 2022년 대비 6배 이상 성장했다.
아울러 중국어선 불법조업에 단호하게 대응해 5년 전에 비해 약 48% 감소했으며, 선박 위치정보 오차 범위를 기존의 10m에서 5cm 이내로 대폭 축소하고 연안에서 최대 100km 떨어진 선박에서도 매일 바다날씨와 안전정보 등을 청취할 수 있는 해양교통안전 라디오 서비스도 새롭게 제공했다.
해수부는 윤석열 정부 후반기에도 전반기에 달성한 각종 성과를 기반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해양수산 중추국가 도약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위한 과감한 규제혁신과 체질 전환 △국가 수출을 견인하는 해상물류 공급망 구축 △미래 세대가 함께 누릴 수 있는 바다 조성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세부적으로는 세계 최대 해양 행사인 제4차 UN 해양총회를 2028년 유치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2027년 우리나라 부산항과 미국 시애틀·타코마항을 잇는 세계 최초 태평양 횡단 녹색해운항로를 구축하고, 덴마크·호주 및 싱가포르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1500여 건의 어선어업규제를 2028년까지 50% 가량 철폐하고, 잡을 수 있는 어획량을 관리하는 체계로 과감히 전환하고, 양식업을 스마트·디지털로 전환해 생산성은 높이고, 생산비용은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년에 부산항 진해신항을 착공해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 메가포트를 조성하고, 2027년까지 우리나라 해상수송력을 1억2000만 톤으로 확대하는 한편, 국적 선박의 친환경 전환을 통해 2027년까지 이산화탄소 약 29만톤을 감축하기로 했다.
미래세대를 위해서는 해양쓰레기를 대폭 저감하고, 바다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해양교육 강화와 함께 전국 2시간권 이내 해양 문화·교육 인프라를 구축하여 지역·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해양문화·교육 생태계를 조성하기로 했다.
여기에 사계절 해양레저관광 인프라를 조성하고, 방한크루즈관광객 100만명을 목표로 크루즈항만 인프라 개선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윤석열 정부 후반기에도 해수부는 당면한 민생·경제 현안을 적극적으로 해소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국정 기조인 글로벌 해양수산 중추국가 도약, 민간이 주도하는 역동적 경제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sc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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