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숙박 수입, 3년간 10배 뛴 223억…'2030대'가 97억 벌어
[국감브리핑]3년간 21억→223억원 수입 급성장
차규근 의원 "세무당국-지자체 정보 공유해야"
- 이철 기자
(세종=뉴스1) 이철 기자 = 공유숙박 수입 금액이 최근 3년간 10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수입의 절반을 20·30세대가 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국세청이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공유숙박 수입금액은 2022년 223억 6100만 원으로 전년(85억 7900만 원) 대비 160.6%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20년(21억 1900만 원)과 비교하면 약 10배 증가한 수치다.
연령대별로 수입 규모를 보면 2030 세대가 97억 3400만 원으로 전체의 43.6%를 차지했다. 이중 22명은 공유숙박 수입이 1억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40대(55억 1100만 원) 50대(32억 5600만 원), 60대 이상(38억 6000만 원) 순이었다.
공유숙박 시장이 커지면서 불법 공유숙박업소에 대한 과세 사각지대 우려도 커지고 있다.
차 의원은 지자체가 매년 불법 숙박업소 단속을 하고 있지만, 불법 공유숙박업 관련 정보는 세무당국과 정기적으로 공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차 의원은 "공유숙박업소 수입이 증가함과 동시에 불법 공유숙박업소 또한 끊이질 않는 상황"이라며 "국세청은 지자체로부터 정기적으로 불법 공유숙박업소 단속 정보를 받아 현황을 파악하고, 과세 사각지대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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