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형 해수장관 "2028년 UN 해양총회 개최…글로벌 중추국가 역할 할 것"

14일 정부세종청사서 출입기자단 차담회 개최
"해양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기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 참석한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해양수산부 제공)

(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2028년 UN 해양총회를 개최해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공식 표명했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칠레와 함께 2028년도 제4차 UN 해양총회 공동개최 의사를 공표했으며, 가장 유력한 후보국으로 자리잡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UN 해양총회'는 3년마다 개최되는 해양분야 최대, 최고위급 국제회의로 선진국과 개도국이 공동주최하는 형식으로 갸최된다. 선진국은 본 행사를 개최하고, 개도국에서는 개최 전년도에 고위급회의가 열린다.

강 장관은 지난 9월 23일부터 27일까지 뉴욕에서 열린 UN총회 참석에 참석해 기후변화 대응과 개발도상국 지원에 대한 우리나라의 기여 의지 표명과 함께 제4차 UN 해양총회 개최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이어 "내년도 한국에서 개최되는 아워오션 컨퍼런스와 APEC 해양관계장관회의, 2028년도에 UN해양총회까지 우리나라가 개최함으로써 글로벌 해양중추국가로서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하고 우리 해양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강 장관은 올해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기후변화, 해양 폐기물, 수산물 물가에 대해서도 입장을 내놓았다.

그는 "10월 14일 기준 우럭 등 총 4923만마리 피해가 접수됐다"며 "피해 어업인의 신속한 경영재개를 돕기 위해 어가에 재난지원금 139억 원을 선제적으로 지원했으며, 아직 피해조사가 진행 중인 어가도 조속히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내부 TF를 구성하고 '수산·양식분야 기후변화 대응 종합계획'을 수립 중"이라며 “연안침식문제도 '제3차 연안정비 기본계획'에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사항을 포함해 장기전략을 수립하겠다”고 설명했다.

해양폐기물에 대해서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는 것이 문제해결의 핵심"이라며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육상 폐기물의 해양 유입 저감을 위해 범부처 해양폐기물관리위원회를 통한 환경부,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의 소통‧협력을 강화해 효과적인 정책 운영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수산물 물가와 관련해서는 "주요 수산물의 가격과 수급동향을 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정부 비축물량 방출, 수산물 할인행사 등 가능한 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가격이 급상승한 김에 대해서는 "생산부터 가공·유통 혁신, 국내·외 시장 개척까지 김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sc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