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마켓 매출, 상위 10% 평균 3.2억 vs 하위 10% 4200만원

2022년 SNS마켓 종합소득 신고 1051명…1인당 8983만원꼴
상위 10% 사업자 매출, 전체의 36.5% 차지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세종=뉴스1) 이철 기자 =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SNS마켓' 중 상위 10%와 하위 10%의 매출 격차가 약 7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귀속 종합소득을 신고한 SNS마켓 사업자는 총 1051명으로 전년(705명) 대비 49.1% 증가했다.

이들의 2022년 귀속 총수입금액(매출)은 944억 1400만 원으로 전년(551억 5900만 원) 대비 71.2% 증가했다.

이에 따라 1인당 평균 수입은 같은 기간 7824만 원에서 8983만 원으로 14.8% 늘었다.

SNS마켓 사업자란 블로그, 카페, 인스타그램 등 각종 SNS 채널로 물품 판매, 구매 알선·중개 등을 통해 수익을 얻는 사업자를 말한다. 상품을 매입해서 SNS를 통해 판매하는 것부터, 제조업자의 의뢰를 받아 상품을 홍보하고 판매량에 따라 수수료를 받는 활동까지 다양한 거래 유형이 있다.

반복적으로 SNS에서 판매 및 중개 행위를 하면 'SNS마켓업'으로 사업자등록을 해야 한다.

전체적으로 사업자들의 수입이 늘어났지만, 상위권과 하위권의 격차는 컸다.

상위 10% 사업자 105명의 2022년 귀속 총 수입금액은 344억 2200만 원으로 전체의 36.5%를 차지했다.

상위 10% 사업자의 2022년 1인당 평균 수입은 3억 2782만 원이다. 수입에서 필요경비를 뺀 종합소득액은 총 108억 8100만 원, 1인당 평균 1억 363만 원꼴이다.

상위 30%까지로 범위를 확대하면 총수입은 1261억 3900만 원으로 전체의 45.8%를 차지한다.

반면 하위 10% 사업자의 총수입은 45억 3200만 원으로, 1인당 평균 4275만 원에 그쳤다.

수입에서 필요경비를 뺀 종합소득액은 총 4500만 원으로 1인당 평균 43만 원꼴이다.

김영진 의원은 "소셜 미디어의 이용이 활발해지면서 SNS 마켓을 통한 전자상거래가 활발해지고 규모 또한 커지고 있다"며 "신종업종의 경우 사업자등록과 세금 신고가 미비한 경우가 많으므로 국세청은 관련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해 과세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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