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기름값 부담 '뚝'…"가장 싼 주유소 찾기, 오피넷 활용하세요"

국내 기름값 7주 연속 하락세…유류세 인하 조치까지 연료비 부담↓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국제유가 하락으로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떨어지면서 추석 연휴 기름값 부담이 줄 것으로 보인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일보다 1.21원 떨어진 리터당 1621.25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 7월 21일 리터당 전국 평균 1714원을 찍고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기준으로 최고가 지역은 서울(1683원)로, 최저가는 대구(1580원)로 나타났다. 대구 지역에서 최저가는 1499원으로 1400원대까지 내려갔다.

경유의 평균 가격도 전날보다 1.66원 하락한 1457.72원을 기록했다. 경유 역시 서울(1540원)이 가장 높았고, 대구(1415원)가 가장 낮았다. 전국 최저가 주유소 중에서는 울산, 경남 등에서 1200원대도 나왔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세계 수요 전망 하향 조정, 주요국 경기 침체 우려 등에 힘입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주 배럴당 국제유가(두바이유)는 71.8달러로 전주 대비 2.9달러 하락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92RON)은 전주 대비 3.1달러 떨어진 76.4달러, 국제 경유(황함량 0.001%) 가격은 82.7달러로 3.9달러 내렸다.

국제유가는 약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 반영된다. 현재 국내에서 유류세 인하 조치가 이어지고 있어 추석 연휴 연료비 부담은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석유공사는 명절을 맞아 이날 경부고소도로 언양휴게소 및 울산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오피넷을 활용한 최저가 주유소 찾기, 기름값 아끼는 방법을 안내하는 대국민 홍보 행사를 실시했다.

오피넷은 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주유소 가격 정보 제공 서비스로, 지난해 기준 연간 1억1000만명, 하루 평균 34만명이 이용 중이다.

오피넷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주변과 고속도로 및 경로별 최저가 주유소 정보를 활용하면 귀성·귀경길 장거리 운전에 따른 기름값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임직원과 합동으로 진행됐다. 차량을 이용해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에게 오피넷 이용 방법을 안내하고 QR 코드를 통한 앱 설치 지원 등 현장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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