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봉 3870만원' 한전 고졸사원 3년간 200명 채용

고졸 체험형 인턴 제도도 도입…맞춤형 직무교육 제공

전남 나주 혁신도시의 한국전력. 2014.12.27/뉴스1 ⓒ News1 윤용민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한국전력공사(015760)는 2027년까지 200개의 고졸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2일 밝혔다.

한전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고졸 인재 종합지원 대책을 통해 최근 3년간 채용실적의 3배에 달하는 고졸 직원 200명을 채용한다.

지난해 한전의 신입사원 초봉은 3870만 원으로 실적수당 등을 더하면 평균 4389만 원을 수령했다.

한전 관계자는 "그간 한전은 고졸 입사자에게 대졸 입사자와 동일한 직급과 직무를 부여해 왔다"며 "내실 있는 고졸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전은 올해 하반기부터 '고졸 체험형 인턴 제도'를 도입한다.

한전은 입사 후 대학 수준의 전문지식을 충분히 습득할 수 있도록 산학협력을 통해 한전 맞춤형 '에너지 신기술 융복합 계약학과'를 신설할 계획이다.

직원연수원인 한전 인재개발원에서 고졸사원 직무특화 과정 등 맞춤형 직무교육도 제공하고 찾아가는 현장교육을 통해 직무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한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글로벌 전력산업은 빛의 속도로 변하고 있다"라면서 "다가오는 에너지신시대에는 단순히 대학 졸업장을 따는 것보다 그 분야에 대한 최신 정보와 검증된 실력을 갖추고 현장에서 구체적 성과를 내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실력을 갖춘 청년들이 사회에 조기 진출하고 경제적으로 일찍 자립하는 것이 곧 산업발전에 기여하는 일"이라며 "과잉학력과 취업지연으로 낭비되는 사회적 비용을 줄여가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