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올해 쌀 재배면적 70만㏊ '풍작'…가격대책 추석 전 발표"

"한우 적정 수급 대책은 9월 말 발표 예정…축산법 개정 추진"
"쌀 소비 촉진 위해 수급 예측 고도화 추진…소비촉진 노력도"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News1 허경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8일 "시장 불안감으로 인한 쌀값 하락을 완화하기 위해 추석 이전에 쌀 수확기 대책, 한우 적정 수급 대책은 9월 말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쌀 재배면적은 69만8000㏊(헥타르)로 대단히 풍작이 들면서 지난해(370만 2000톤)와 비슷한 수준의 생산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쌀 소비량 감소세도 예측했던 것보다 적은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가 20만 톤, 농협이 10만 톤을 매입하는 만큼 가격 하락세는 멈출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송 장관은 "쌀은 기계화율이 99%에 육박하는 영농편의성을 지녀 전업시키는 게 쉽지 않다"며 "수급 균형을 맞추기 위해 밀이나 콩 등 작물을 심도록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쌀 소비촉진을 위해 아침먹기 운동, 쌀가공품 생산 등에 노력하겠다"며 "수급 예측 고도화를 위해 농촌진흥청에서 작황 예측을 정교하게 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는 소비 등 데이터를 축적해서 수요 변화를 정교하게 잡아내려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웃값 하락에 대해서는 "사룟값 등을 고려할 때 농민들의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지금 물량이 너무 많아서 소비촉진을 하는 것이 급선무다. 한우농가들과 협의를 통해 축산법을 개정해 수급을 안정시키려고 한다"고 했다.

사과 등 과일류에 대해서는 "사과는 올해 평년(49만 톤)과 비슷한 수준으로 생산될 것"이라며 "사과값 하락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는데 평년 수준인 만큼 폭락할 정도의 생산량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부연했다.

농업직불제 예산 5조 원 달성에 대해 송 장관은 "내년에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수입안정보험의 예산이 2000억 원 넘게 편성됐다"며 "농업 직불금의 일부로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1조 원 규모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수입안정보험이 농업직불금 5조 원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석 장바구니 물가에 대해 송 장관은 "사과와 배 등 과일 가격은 안정적일 전망"이라며 "문제는 채소류인데 이주부터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