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물가 잡아라" 14개 성수품 15.3만톤 공급…평시 대비 1.6배↑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 발표…배추·무·사과·배 등 공급
전통시장·대형마트 1만500개소서 할인행사 진행 예정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선물세트 모습. ⓒ News1 김성진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추석 성수기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14개 성수품을 15만 3120톤 공급하고 쌀·한우를 중심으로 민생선물세트를 마련한다. 이와 함께 할인지원을 강화해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나선다.

농식품부는 28일 추석 3주 전부터 14개 성수품을 평시보다 1.6배 많은 15만 3120톤을 공급하는 내용이 담긴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추석 성수기 농산물 수급상황은 전년보다 대체로 안정적일 전망이다. 사과·배는 저온피해 등 재해 피해가 거의 없어 생산량도 증가해 안정적인 공급이 예상된다.

대형마트에서는 지난해 보다 사과·배 선물세트 가격을 10%가량 낮게 책정해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재배면적 감소와 수확시기 조정의 영향으로 8월 일시적으로 가격이 높았던 배추·무는 추석 성수기에는 공급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축산물의 경우 도축마릿수 및 사육마릿수가 증가해 수급은 안정적이며 폭염으로 인해 산란율이 낮았던 계란도 공급 여건이 점차 회복될 전망이다.

또 농식품부는 공급이 충분한 쌀·한우를 중심으로 민생선물세트를 구성해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계획이다.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할인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이번 할인지원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등 1만 500개소에서 진행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최근 역대급 폭염에 의해 일부 채소류 가격이 일시적으로 올라 추석 물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추석 명절이 가까워질수록 기상 여건이 호전되면서 추석 성수품의 수급은 안정될 전망"이라며 "추석에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정부의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