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도 '한류스타' 손잡고 글로벌 진출…무역보험 등 맞춤지원
산업부 '한류연계 수출 간담회'…도쿄·파리·인니서 릴레이 박람회
- 나혜윤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한류연계 수출 간담회'를 열어 최근 한류열풍을 소비재 수출로 연결할 수 있는 혁신 수출모델을 발굴·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정인교 통상본부장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K-POP 성지로 떠오른 복합문화공간 케이타운포유를 방문해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K-POP 앨범, 연관 굿즈 수출 현장을 시찰했다.
최근 들어 케이타운포유 외에도 한류를 실제 수출 성과로 연결하는 것에 성공한 온오프라인 혁신 비즈니스모델들이 등장하면서 한류 수출이 주목받고 있다.
국내 중소상공인 제품에 물류 혁신을 접목시켜 대만 소비자를 사로잡은 온라인 유통플랫폼 쿠팡, 한국 본사 외식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기본으로 국가별 맞춤형 현지화 전략으로 9개국으로 확대한 두끼떡볶이 등이 있다. 또 CJ올리브영, 스튜디오드래곤 등도 대표적 사례다.
이날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온라인 유통 플랫폼, 프랜차이즈, K-콘텐츠 제작 등 한류 확산 전주기에 관련된 기업들이 참석해 다양한 혁신수출모델을 소개하고, 한류 연계 소비재 수출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제기된 내용을 바탕으로 한류-수출 연결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올해 10월부터 도쿄, 파리, 인도네시아 등 한류가 급속도로 확대 중인 지역에서 K-POP 콘서트와 제품 판촉전을 결합한 한류박람회를 릴레이 개최하고, 내년부터는 개최 횟수를 기존 3회 대비 6회 이상으로 대폭 확대한다.
또 국내 소비재 중소기업들이 비용 부담으로 쉽게 활용하지 못했던 드라마 PPL 광고 기회를 확대해 인기 한류 스타와의 협업 기회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한다. 이 외에도 온라인 유통플랫폼의 신속 배송을 위한 해외 물류센터 투자, 국내 유망 프랜차이즈의 해외 가맹점 개소 등에 대해 맞춤형 무역보험 제공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수출지원을 강화한다.
정 본부장은 "한류는 뷰티·굿즈·푸드 등 우리 소비재가 세계시장 구석구석으로 파고들게 하는 수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중소·중견기업들이 한류를 활용해 수출 기회를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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