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조 잭팟' 체코원전 기세 이어간다…원전 성장펀드 1천억 조성
[2025 예산] 해외 수출붐 업…원전 성장펀드 예산 신규 반영
원전 등 전략산업 중소기업 지원…수은에 1천억 출자 해외수주 지원
- 이정현 기자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정부가 '24조 원' 규모 체코 신규 원전 수주를 발판 삼아 수출붐 확산에 나선다. 우선 원전생태계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내년 원전산업 성장펀드 1000억 원을 조성한다.
정부는 27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원전 등 수출 모멘텀 확산'을 위한 '2025년 예산안'을 의결했다.
정부는 유럽 등 해외시장으로의 수출 저변 확대를 위해 내년 신규 사업으로 1000억 원 규모의 '원전산업 성장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이를 위한 내년도 정부 예산 400억 원을 편성·반영했다. 원전생태계융자 1500억 원도 공급한다.
관련 예산은 SMR 차세대 원전 개발, 안전성 확보 등을 위한 원전R&D 확대(3000억 원→4000억 원), 해외진출을 위한 홍보·네트워크 역량 강화(85억 원→114억 원) 등에 쓰인다.
대규모 해외 수주를 위한 금융지원도 확대한다.
정부가 수출입은행에 1000억 원을 출자하고, 글로벌 PIS펀드 규모도 200억 원에서 300억 원으로 늘려 전략산업 원전 관련 중소·중견기업을 적극 지원한다.
이 외에도 조선업 선수금환급보증(RG보증) 재원을 2000억 원을 반영하는 등 조선업 초격차 확보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국수력원자력을 주축으로 구성된 '팀코리아'는 체코 정부로부터 두코바니 지역에 1000㎿(메가와트)급 원전 2기를 짓는 신규 원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체코 정부 추산 총사업 24조 원이 투입되는 '체코 역사상 최대 투자 프로젝트'다.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한수원은 체코 발주사인 EDUⅡ와 연말까지 세부 계약 협상을 진행한 뒤, 내년 3월쯤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오는 2029년 착공에 들어가 2036년에는 상업 가동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uni12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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