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여행·레저 소비자상담 700~800% 급증…"티메프 사태 영향"

전월 대비 레저시설이용 876%, 국내여행 764% 상담 급증

티몬·위메프 사태 피해자들이 지난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티몬 사옥 앞에서 조속한 정산 및 환불 조치, 구영배 큐텐 회장 등 관련자 수사를 촉구하는 검은 우산 집회를 하고 있다.ⓒ News1 장수영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지난달(7월) 휴가철과 티몬·위메프(티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로 인해 여행과 레저시설 이용관련 소비자 상담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 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빅데이터 분석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전월 대비 '레저시설이용' 상담은 876.5% 급증했다. '국내여행'과 '국외여행'도 각각 764.8%, 487.1% 대폭 늘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도 '국내여행' 834.0%, '레저시설이용' 709.8%, ’국외여행‘ 495.7% 등으로 모두 늘었다.

7월 소비자 상담은 5만 7231건으로 전월(4만 1983건) 대비 36.3%, 전년 동월(4만 4257건) 대비 29.3% 증가했다.

상담 다발 품목으로는 '국외여행'이 287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헬스장' 1357건, '항공여객운송서비스'(1236건) 순으로 집계됐다.

소비자원은 "지난달 소비자 상담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행 및 레저시설이용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가 티메프 사태 이후 환급이 거부돼 발생한 상담이 대부분이었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티메프 관련 상품권 소비자피해에 대한 집단분쟁조정 신청을 원하는 소비자는 모집 요강을 참조해 신청마감인 오는 27일까지 조정 신청에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