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개인투자용 국채 청약에 3200억원 몰려…10년물 1700억 배정

청약 금액 10년물은 초과, 20년물은 미달…미달물량 10년물 전환
총 청약 1.4만건…10년 1703억, 20년 297억원 발행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예탁결제원에서 열린 '개인투자용 국채 업무시스템 오픈 행사'에서 김윤상 기획재정부 차관(왼쪽 다섯 번째) 등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2024.5.30/뉴스1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7월 개인투자용 국고채 청약에 약 3200억 원의 뭉칫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발행 예정 금액인 2000억 원의 160% 수준이다. 다만 만기에 따라 온도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2~16일 진행된 청약 접수 결과 총 청약건수는 1만4424건, 총 청약 금액은 약 3207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개인투자용 국채가 처음 발행된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초장기물인 20년물보다는 10년물에 더 많은 청약이 들어왔다. 10년물에 총 1만1579건, 약 2910억 원이 몰렸으며, 20년물에는 2845건, 약 297억 원이 들어왔다.

이달 개인투자용 국채의 발행 한도는 10년물 1500억 원, 20년물 500억 원이었다. 그러나 청약 접수 마감 후 10년물 초과 청약을 고려해 20년물 미달분을 10년물로 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0년물은 약 1703억 원, 20년물은 약 297억 원이 발행된다.

배정 기준에 따라 10년물은 기준금액인 300만 원까지 일괄 배정한 후 잔여 물량은 청약액에 비례해 배정했다. 20년물은 청약액 전액을 배정했다.

기재부는 "8월 개인투자용 국채의 청약 기간은 12~14일이며, 8월 발행계획은 판매현황과 수요를 고려해 결정·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