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물류센터 온열질환 예방 현장점검…"체감온도 상시 측정 당부"

김민석 차관, CJ대한통운 물류센터 방문…폭염 근로자 건강 보호 점검

서울 성동구의 한 공사현장에서 근로자들이 따가운 뙤약볕 아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 News1 오대일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고용노동부는 '폭염 등 특별대응기간'을 맞아 CJ대한통운㈜ 군포허브물류센터를 방문해 온열질환 예방 가이드의 현장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물류센터 근로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4일 김민석 차관은 군포허브물류센터를 찾아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필수적인 조치 중 하나인 시원한 물 제공을 비롯해 에어컨·제트팬 등 냉방·환기장치의 제대로 된 작동 여부, 휴게시설 및 휴식시간의 적절한 제공 등을 집중 점검했다.

CJ대한통운의 군포허브물류센터는 주로 택배물품을 분류 출고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물류센터에는 온열질환 민감군인 고령자 등이 많이 종사하고 있어 폭염에 따른 근로자 건강 보호에 더 많은 관심과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김 차관은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근로자들로부터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청취하고 "작업을 서두르다가 사고가 발생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나르는 도중 다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장 점검에 앞서 개최된 간담회에서 김 차관은 "물류센터의 작업이 야간에 이뤄지고, 특히 장마철은 습도가 높아 근로자들이 더위에 쉽게 피로를 느끼고 온열질환자도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주요 작업장소마다 온·습도계를 비치해 체감온도를 상시 측정하고, 냉방 및 환기장치가 충분히 가동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또 "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많은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화재 예방 노력과 함께 비상구 등 비상대피 조치 상황도 점검해 화성 화재사고와 같은 안타까운 사고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라고 강조했다.

고용부는 6월부터 8월을 '폭염 등 특별대응기간'으로 정하고 건설·물류·유통업 등과 같은 폭염 취약업종과 택배 등 이동근로자를 다수 고용한 사업장을 중심으로 장·차관 등이 매주 1회 이상 직접 현장에 나가 휴식부여, 작업시간 단축 및 작업중지 등 폭염 단계별 대응조치가 현장에서 잘 이행되고 있는지 지도·점검 하고 있다.

freshness4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