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빙연구선 운항 인재 양성…극지연, 아라온호 현장교육 프로그램 운영

한국·목포해양대 추천 2인 실습생 선발…6개월간 북극·남극 항해 동행

쇄빙연구선 '아라온호 ⓒ News1

(서울=뉴스1) 백승철 기자 = 극지연구소(소장 신형철)는 쇄빙연구선을 운항할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아라온호 현장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현장 교육 프로그램은 해양 분야 전문 교육기관인 한국해양대학교와 목포해양대학교의 추천을 받은 후 심사를 거쳐 김채연 씨(22세, 한국해양대 3학년)와 유다영 씨(21세, 목포해양대 3학년) 등 2인의 실습생을 선발했다.

이들은 올해 12월까지 약 6개월간 국내 유일 쇄빙연구선 아라온호의 북극과 남극 항해에 동행한다. 이번 항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인원에게는 졸업 후 아라온호 정규 승선 기회도 부여될 예정이다.

쇄빙연구선은 남극과 북극의 얼어붙은 바다를 항해하며 연구할 수 있는 특수목적 선박으로 현재 국내에서는 아라온호가 유일하다. 기후변화로 결빙 해역이 녹고 북극항로 운항이 본격화되면서 연구와 산업, 국제관계에서 활용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실제 교육 현장에서 이를 체험할 기회는 거의 없었다.

극지연구소는 극지 바다 운항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2011년부터 3차례 현장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지금까지 총 6명의 대학생이 현장을 경험했다. 이 중 한 명은 극지연구소에서 근무했으며, 2023년 승선 대학생도 졸업 후 아라온호 항해사로 근무할 예정이다.

신형철 극지연구소 소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극지의 바다를 운항할 수 있는 배를 보유하고 있는 연구기관으로서,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은 특별한 기회를 나누고 기후변화로 변화무쌍해진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마땅히 해야할 일이며, 앞으로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bsc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