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탄소중립 사업재편' 1호 기업 승인…5대은행 금융지원

신기업활력법 이행 위한 금융권 사업재편 협력 '강화'

ⓒ News1 장수영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가 26일 탄소중립 분야 1호 사업재편 기업 등 4개 사의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 정부는 기업의 사업재편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5대 시중은행과 금융 지원 협력도 확대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이날 제43차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 4개 사의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

신규 승인기업 중 탄소중립 분야 사업재편 1호 기업인 ㈜미코파워는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분산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생산 사업으로 사업재편을 추진한다.

내연기관차용 부품기업인 대신강업은 고효율 전기차용 무선 충전코어 시장에 진출하고, 대륙테크놀로지(주)는 전자빔 기술을 활용한 전기차용 배선케이블 시장으로 나선다.

정부는 기업의 사업재편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농협, 신한, 우리, 하나, 국민 등 5대 은행과 금융 지원 협력을 보다 확대할 계획이다. 그간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는 5대 은행이 추천한 26개 사의 사업재편 계획을 승인했으며 은행들은 총 2570억원의 자금을 공급하고 금융감독원과 신용위험평가 유예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산업부는 5대 시중은행과 '사업재편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7월 중 시행 예정인 신(新)기업활력법의 차질 없는 이행과 기업의 자금 부담 경감 등을 위한 지원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강경성 산업부 1차관은 "고금리 지속과 공급망 재편 등으로 선제적 사업재편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7월부터 상시법으로 전환되는 신(新)기업활력법 시행을 계기로 인센티브와 현장 지원을 적극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송경순 민간위원장은 "우리 기업이 사업재편 제도를 활용해 탄소중립 등 새로운 사업에 과감하게 진출하고 있다"면서 "원활한 사업재편 투자를 위해 금융권 협력을 보다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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