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출신 7명 22대 국회 입성…추경호·송언석 3선
국힘 추경호·송언석 나란히 3선, 민주 안도걸·조인철 첫 국회 입성
방문규 전 산업부 장관, 최경환 전 의원 등 5명은 고배
- 손승환 기자
(세종=뉴스1) 손승환 기자 = 4·10 총선에서 기획재정부 출신 후보 간 희비가 엇갈렸다.
추경호 전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안도걸 전 기재부 2차관 등 7명이 국회에 입성했으나 다른 5명의 후보는 고배를 들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기재부 출신 당선자는 국민의힘 5명, 더불어민주당 2명 등 총 7명이다.
현 정부의 초대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지낸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는 현역인 대구 달성군에서 박형룡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득표율 75.31%로 당선돼 3선에 성공했다.
기재부 예산실장, 2차관 등을 역임한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광주 동구남구을에서 70.16%를 득표해 김성환 무소속 후보를 큰 차이로 제쳐 국회에 처음 입성하게 됐다.
박근혜 정부에서 2차관을 지냈으며 현역 의원인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도 경북 김천시에서 득표율 65.78%를 얻어 22대 국회 입성이 확정됐다.
이 밖에 박수민 국민의힘 후보(서울 강남구을), 이종욱 국민의힘 후보(경남 창원시진해구), 박성훈 국민의힘 후보(부산 북구을),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후보(광주 서구갑) 등도 첫 금배지를 달게 됐다.
반면 낙선한 기재부 출신 후보도 5명에 이른다.
기재부 예산실장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지낸 방문규 국민의힘 후보는 44.58%의 득표율로 3선에 도전한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패배했다.
마찬가지로 예산실장·2차관 등을 역임한 김완섭 국민의힘 후보도 고향인 강원 원주을에 도전했지만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밀려 자리를 내줬다.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출신인 최경환 전 의원도 무소속으로 이번 총선에 출마했지만 1600여표 간발의 차이로 낙선했다.
기재부 재정정책국장 및 여수시장을 역임한 권오봉 무소속 후보와 세제실장을 지낸 김병규 무소속 후보도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s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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