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전환·탄소중립 분야 진출 기업 사업재편 승인…5년간 911억 투입
산업부,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서 7개 기업 승인…신산업 정책 2.0 속도↑
- 나혜윤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 소재를 활용한 전기차용 부품 사업 등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분야로 새롭게 진출하는 7개 기업의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
산업부는 이날 올해 첫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산업부는 이날 승인된 사업재편 계획과 관련해 "우리 기업이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분야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장차 부품 및 시제차량을 개발·생산하는 ㈜탑아이엔디는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 소재를 활용한 전기차용 경량 부품 사업으로 새롭게 진출한다.
또 내연기관차용 부품기업인 ㈜삼현은 모터·제어기·감속기를 하나로 통합(3-in-1)한 전기차용 스마트 액추에이터 분야 진출을 통해 성장동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K-뷰티 산업에서도 탄소중립이 돋보인다. 화장품 업체인 ㈜우리아이들플러스는 물에 녹는 친환경 포장재 분야로 재편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이날 승인된 7개 기업은 향후 5년간 총 911억 원을 투자하고, 285명을 새롭게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경순 심의위 민간위원장은 "우리 중소기업들이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분야로 체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는 적극적 노력을 볼 수 있다"면서 "기존 한시적 사업재편 제도가 상시적 정책 수단으로 전환되는 만큼, 금융과 세제 등의 정책적 뒷받침이 보다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이달 29일부터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분야로의 사업재편 지원이 신설된다고 밝혔다. 하반기부터는 기업활력법이 상시화되고 상법·공정거래법 특례도 모든 사업재편에 적용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가 새로운 사업재편 제도의 사실상 원년인 만큼, 첨단산업 초격차와 주력산업 전환을 위한 신산업 정책 2.0의 속도를 한층 높여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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