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첨단산업 클러스터 속도감 있게 추진…예타 4개월로 단축"
"전남 고흥 우주발사체, 경북 울진 원자력수소 예타 면제"
- 손승환 기자
(세종=뉴스1) 손승환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지자체별로 중점 추진하고 있는 첨단산업 클러스터가 속도감 있게 조성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지난해 결정된 15개의 국가첨단산업단지 후보지에 대해 산업단지 계획 수립을 위한 사전절차를 대폭 단축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전남 고흥 우주발사체, 경북 울진 원자력수소 등 입주기업 수요가 충분한 곳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추진하겠다"며 "여타 후보지는 수시로 예타 조사대상으로 선정하고, 조사기간도 7개월에서 4개월로 줄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지가 조성되고 있는 7개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대해선 핵심 기반시설 구축을 중점 지원하겠다"며 "이를 위해 재정지원 횟수 제한을 없애고 지원비율 상향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개별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제기되고 있는 현장 애로도 신속히 해소하겠다"며 "수도권 남부 산업단지의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한 교통망 개선방안을 상반기 중에 마련하고, 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는 LH공사가 부지평탄화를 우선 수행해서 기업입주를 6개월 앞당기겠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추진 중인 신성장 프로젝트와 관련해선 "모빌리티, 바이오 등 우리 경제의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는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라며 "다음 달 국내 최초로 컨테이너 무인이송장비와 같은 신기술을 활용한 완전자동화 항만을 개장하고, 교통 혼잡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위한 수도권 실증사업도 8월부터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치솟고 있는 K-푸드플러스(Food+) 수출이 135억달러까지 확대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농식품 수출바우처를 대폭 확대하고 가공식품 수입규제 등 최근 통상환경 변화에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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